[자막뉴스] "수억 원 들여 준비해왔는데 하루아침에..." 업체의 절규 / YTN

2023-11-21 40

일회용품을 못 쓰게 하는 규제가 사실상 유명무실해지면서 식당과 카페에서는 플라스틱 빨대와 종이컵을 계속 사용할 수 있게 됐습니다.

그러나 정부 방침만 믿고 종이빨대 생산량을 늘리던 업체들은 발등에 불이 떨어졌습니다.

소규모 카페들이 값싼 플라스틱 빨대 구매를 늘리면서 못 팔고 쌓인 종이빨대가 2억 개에 달한다는 추산입니다.

재고가 쌓일수록 빚도 늘고, 결국 도산 위기에 몰릴 수밖에 없습니다.

[이재성 / 네이처페이지 이사 : 환경부의 정책을 믿고 종이빨대 사업을 하기 위해서 기계를 발주를 내고, 기계 20대 발주 내고 수억 원을 들여서 이렇게 준비를 해왔는데 하루아침에….]

제조업체들은 일회용품 규제를 무기한 미루지 말고 최대한 빨리 시행할 것을 촉구하고 있습니다.

[최광현 / 리앤비 대표이사 : 무기한 계도 기간 동안에 그대로 지금과 같은 상태를 유지해서 저희가 또 다른 피해를 입어야 되는 것인지…. 계도 기간이 연장돼도 친환경 제품을 사용해야 된다는 것에 대한 문서를 공문화해서 만들어주시기를 바랍니다.]

제도 시행을 무작정 기다릴 수는 없다며 종이빨대 등 대체품의 판로를 여는 데 정부가 적극 나서달라는 목소리도 나왔습니다.

플라스틱 빨대보다 하나에 5∼7원 정도만 비싼 만큼 수억 원 정도의 구매 보조금을 준다면 카페에서도 종이빨대 구매를 늘릴 거란 설명입니다.

[이상훈 / 누리다온 이사 : 정책 시행이 유예되거나 계도 기간이 주어질 때마다 빚을 내서 희망고문 당하듯 버티고 견디는 데 써야만 했습니다. 현재 종이빨대 제조업체들이 떠안고 있는 재고 물량이 반드시 해결되고, 또한 앞으로 생산할 종이빨대의 판로도 마련되어야 합니다.]

정부는 대체품을 생산하는 업체에 경영애로 자금을 긴급 지원하겠다고 밝혔습니다.

업체들은 자금 지원은 응급 처치에 그칠 거라며 친환경 산업 성장을 위해서는 일관된 정책 운영이 가장 중요한 선제조건이라고 강조했습니다.

YTN 김평정입니다.

촬영기자 | 이수연
자막뉴스 | 박해진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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